[주일설교, 2022.08.28, 김진영 담임목사] 회개하는 다윗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2년 8월 28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회개하는 다윗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성경 본문 시편 51편 1-19절
함께 읽은 말씀 설교 중 인용: 시편 51:1, 5, 7, 10, 12, 16-17
영상 https://youtu.be/V3w1152PSks (설교 약 32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낱말을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회계"→회개, "가늠"→간음, "죄 때문·죄 뜸"→죄 덩어리, "4호 랑"→사울 왕, "식을 악"→시글락, "빨아"→바라)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은 설교 첫 문장부터 시작합니다. 본문 낭독 부분은 영상에 들어 있지 않으며,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구절은 자막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질문 신앙생활 하면서 제대로 회개해 본 적이 있는가. 시편 51편은 은혜 안에서 하는 참된 회개를 기록한다.
② 다윗의 회개의 특징 "잘 살다가 이번에 큰 실수를 했습니다"가 아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인생 전체를 보니 "제가 죄 덩어리였습니다"라는 회개다.
③ 근거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도망한 일, 나발의 집을 죽이려 한 일, 시글락에서의 잔인한 일. 경건하게 살았다고 자랑한 순간조차 죄였다.
④ 은혜 이런 회개는 결심으로 나오지 않는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다.
⑤ 오해 간절히 회개하면 자동으로 용서받는다는 법은 성경에 없다. 용서는 대신 죽은 피를 보시고 하시는 것이다.
⑥ 십자가 다윗의 죄는 사형뿐이다. 그를 용서하시려면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대신 죽이셔야 한다. 그래서 다윗은 "주의 긍휼과 자비를 따라"만 구한다.
⑦ 가식 죄 짓고 헌금을 많이 내면 용서해 주시겠지 하는 것은 마귀의 속임이다.
⑧ 두 번째 기도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고쳐 달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 창조해 달라는 기도다.
⑨ 회개의 두 가지 내 죄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것, 그리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 은혜를 구하는 것.
⑩ 골리앗과 밧세바 두 사건은 같은 메시지, 곧 하나님의 은혜를 전한다. 다윗 신앙의 황금기는 회개하는 이 사건이다.
⑪ 예화 죄를 고백하고 목회를 그만둔 친구 목사 이야기. "지금 회개하며 은혜를 구하는 모습이 수천 명 목회할 때보다 더 크게 쓰임 받는 것이다."
⑫ 적용 명절의 가정. 회개는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는 것. 원수까지 사랑하는 자리에 구원의 기쁨이 있다.
⑬ 결론 회개는 평생 하는 것이다. 빛이신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더러움이 보이고, 씻는 것은 괴로움이 아니라 감사다.

3. 결론 — 회개는 평생 하는 것이며, 은혜 안에 있는 사람이 회개한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함께 기도하자고 주신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다.

  1. 휩쓸리지 않는 은혜 — "비정상적인 미친 세상에서 함께 비정상적으로 휩쓸리지 않는 은혜를 주십시오."
  2. 깨끗한 마음 — "하나님, 저에게 깨끗한 마음을 주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주십시오."

평생 그렇게 살아가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다.

마무리 기도: 회개의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돌아보게 하시기를, 내가 바라보는 내 모습이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내 모습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이 어떤지를 보게 하시기를, 하나님의 눈으로 이때까지 믿음으로 살아왔던 인생을 돌아보게 하시기를 구했다. 예수님께서 온 마음과 힘과 생명을 다해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은혜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회개의 은혜를 주시는 것을 기억하며, 예배의 자리에 나올 때마다, 기도의 골방에 들어갈 때마다 하나님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시기를, 구원의 기쁨과 회개의 기쁨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셨다.


5. 성경 본문 (시편 51:1-19)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10절과 17절은 설교의 중심 구절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표제 다윗의 시.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 지은 시.
51:1-2 하나님께 주의 인자를 따라 은혜를 베푸시고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죄악을 지워 달라고 구한다. 죄악을 말갛게 씻고 죄를 깨끗이 제해 달라고 한다.
51:3-4 자기 죄과를 알고 있으며 죄가 항상 자기 앞에 있다고 고백한다.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했으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 의로우시고 심판하실 때 순전하시다고 인정한다.
51:5 자신이 죄악 중에서 출생했고 어머니가 죄 중에서 자신을 잉태했다고 말한다.
51:6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니 자기 속에 지혜를 은밀히 가르쳐 달라고 한다.
51:7-9 우슬초로 정결하게 해 주시면 깨끗해지고, 씻어 주시면 눈보다 희게 될 것이라고 한다.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시고, 주의 얼굴을 자기 죄에서 돌이키시며 모든 죄악을 지워 달라고 구한다.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51:11 자신을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아 달라고 구한다.
51: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어 붙들어 달라고 구한다.
51:13 그러면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쳐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게 하겠다고 한다.
51:14-15 피 흘린 죄에서 건져 주시면 혀가 주의 의를 노래하겠다고 하며, 입술을 열어 주의를 찬송하게 해 달라고 한다.
51: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않으시니, 그렇지 않았다면 자신이 드렸을 것이라고 말한다.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51:18-19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아 달라고 구한다. 그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를 기뻐하실 것이라고 한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제대로 회개해 본 적이 있는가

목사님은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하셨다. "신앙생활 하시면서 제대로 회개해 보신 적이 혹시 있습니까?"

6-2. 다윗의 회개의 특징 — "이번에 큰 실수를 했습니다"가 아니다

시편을 가만히 읽어 보면 다윗의 회개에는 특징이 있다. 다윗은 이렇게 회개하지 않는다.

"하나님, 제가 이때까지 믿음 안에서 잘 살아왔습니다. 욕먹지 않게, 다른 사람에 비해서 더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잘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제가 간음을 하고 살인을 했습니다. 이 큰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 보면 다윗의 회개는 다르다. 성령님께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 가운데 회개의 영, 회개의 은혜를 부어 주셨는데, 다윗이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목사님은 이것을 우리의 모습으로 옮겨 말씀하셨다. 다윗은 경건하게 살았다. 모태신앙으로, 교회 직분자로, 주님의 일에 충성하며 봉사하며 살았다. 목회자로, 선교사로, 장로로, 집사와 권사로, 교회에서 그 누구보다 수고하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하나님, 제가 이번에 참 실수하여서 죄를 범했습니다. 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을 차려서 자기의 삶을 하나님의 눈으로 들여다보니, 내가 경건하게 살았다고 자랑했던 모든 순간순간이 하나님 앞에서는 죄였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6-3. 하나님의 눈으로 본 다윗의 이전 삶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눈으로 다윗의 이전의 삶을 쭉 살펴보십시오." 다윗이 항상 믿음과 경건과 거룩함으로 살았는가. 그렇지 않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믿음으로 살았고 거룩하게 살았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서 하나님의 눈으로 자기 죄를 돌아보니, 내 죄가 밧세바와의 간음, 우리아를 죽인 살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때까지 믿음으로 산다고 살아왔던 모든 삶의 여정이 다 하나님 앞에서 죄였다는 것, 하나님 앞에서는 냄새나는 더러운 걸레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모태에서부터"라는 고백

다윗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하나님, 제가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었습니다. 내 어머니가 모태에서부터 나를 죄 가운데 임신했고 내가 죄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 하나님께서 보시는 대로 자기 삶을 살펴보게 하실 때 "죄가 아니었던 적이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뜻이다.

6-4.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와 하나님이 보여 주실 때

이렇게 회개하게 된다.

다윗은 "밧세바 사건, 우리아 사건만 잘못했습니다"라고 회개하지 않는다. "하나님, 저의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서 죄 덩어리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 밧세바와의 간음이고 우리아를 죽인 일입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회개한다.

6-5. 이런 회개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다

6-6. 흔한 오해 — 간절히 회개하면 자동으로 용서받는가

회개하며 살아갈 때 우리가 많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내가 간절히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무조건 용서해 주실 것이다"라는 오해다.

그렇다고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제사를 보라 — 하나님은 피를 보시고 용서하신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내 죄를 정직하게 고백하고 금식하며 철야하며 작정하여 회개의 기도를 했다. 그러면 무조건 용서해 주시는가. 목사님은 구약의 제사를 보라고 하셨다.

6-7. 다윗의 죄는 사형뿐이다 — 용서하시려면 누가 죽어야 하는가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다윗의 죄는 죽는 길밖에 없다. 그런데 다윗이 와서 용서를 구한다.

다윗은 이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성령님께서 죄를 깨닫게 해 주셨을 때 죄를 분명히 회개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간절히, 아무리 열심히 회개 기도를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나의 금식 기도와 회개 기도에 감동해서 내 죄를 용서하실 수 없다. 다윗은 그 은혜를 보았다. 다윗에게 살길은 한 군데밖에 없다. "하나님, 주의 자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무한하신 용서하심을 따라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 말고는 저를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6-8. 하나님이 보시는 것 — 상한 마음

"우리에게 이런 회개가 있어야 됩니다."

헌금으로 죄를 덮으려는 마음

죄를 범하고 난 다음에 "이번 주에 감사 헌금을 좀 많이 해야 되겠다. 감사 헌금 많이 하고 돈을 많이 냈으니까 하나님께서 내 죄를 조금 용서해 주시겠지." 목사님은 이것을 마귀의 속임이고 가식하는 행위이며 헌금과 신앙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6-9. 두 번째 기도 —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십시오

다윗은 두 번째로 이렇게 기도한다. 목사님은 이것을 시편 51편에서 우리가 가장 기억해야 할 말씀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51:10)

정한 마음

"창조"라는 단어

정직한 영

6-10. 회개에는 두 가지가 다 들어 있다

  1. 내 죄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것. (목사님은 이 문장을 두 번 되풀이하셨다.)
  2. 그러고 난 다음에 이 죄의 삶에서 벗어나서 정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

"여러분, 이런 은혜는 정말로 구하셔야 됩니다."

괴롭히려고 보여 주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깨끗한 마음을, 정말로 깨끗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이 회개의 은혜를 주시는 것이다.

6-11. 골리앗 사건과 밧세바 사건 — 같은 메시지

다윗의 일생에서 제일 인상적으로 남는 것, 어릴 때부터 들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윗과 골리앗이고, 그다음이 밧세바 사건이다. 목사님은 이 두 사건이 똑같은 메시지, 곧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더 명쾌하게 드러나는 것은 밧세바 사건이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정말로 합했던 때

"다윗의 인생에 하나님 마음에 정말로 합했을 때가 언제냐. 저는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데, 이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선택하시고 "하나님 마음에 합하다"고 기뻐하시고, 오고 오는 모든 교회를 향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이런 사람이다"라고 증거하시는 때가 이 회개하는 사건이라고 믿는다고 하셨다.

6-12. 왕이 자기 죄를 인정한다는 것 — 조선 시대의 임금

이런 회개는 성령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죽을 때까지 못 할 수도 있다. 목사님은 이렇게 비유하셨다.

다윗 인생의 신앙의 황금기는 이 회개하는 사건에 있다.

6-13. 예화 — 죄를 고백하고 목회를 그만둔 친구 목사

목사님은 자신이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친구 이야기를 하셨다.

두 가지로 놀랐다

  1. 진짜 회개하는 목사라는 것.
  2. 이 목사님도 사모님도 그 기간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 "나라도 그랬겠구나" 싶을 만큼이었고, 두 사람이 정신병에 걸리지 않고 버티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

친구의 고백

"하나님께서 나를 은혜로 쓰셔서 일주일 내내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교인들을 심방하고 양육하고 말씀을 전하고 기도에 전념하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써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다 떠나고 난 다음에는 아무도 나를 찾지 않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쓰실 것 같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다음에 만나 전한 말

그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 내내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어서 다음에 만나 이야기했다. 그때 깨닫게 된 것이 다윗 사건이었다.

"목사님이 수천 명의 교인을 목회하면서 말씀과 기도와 상담과 심방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귀하게 쓰였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서 아무도 찾지 않는 상황에서 잊혀진 사람으로 살아가며 '지금은 아무 쓸모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수천 명을 목회하고 있을 그때보다, 지금 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 이 모습이 수천 명 목회하는 것보다 더 크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쓰고 계십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6-14. 적용 — 명절의 가정, 그리고 "미친 세상"

"죄는 하나님께 범하는 것이고, 회개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는 것입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온다. 목사님은 가정의 모습을 예로 드셨다.

회개는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는 것이다. "당신이 왜 이래, 아내로서 왜 이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죄를 범한 교회인 나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격려하고 붙잡아 주시듯이, 나는 왜 아내를, 나는 왜 남편을, 나는 왜 시부모님을, 나는 왜 며느리를, 예수님께서 죄인인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왜 비난과 비판 가운데 살고 있을까."

이것을 보는 것이 회개다. 이것을 보고 그 자리에 들어가 있는 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삶이다.

세상은 비정상이다

구원의 기쁨

말
비정상 "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저 사람을 미워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나오면 안 된다.
정상 "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고 미워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저 원수를 불쌍히 여기며 사랑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깨끗한 마음이다. 세상의 죄에 물들지 아니한, 거듭난 우리에게 주신, 신자 속에 있는 깨끗한 마음이고 정결한 마음이다. "여러분, 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시편 51편이 나온 사건 (사무엘하 11-12장)

순서 사건 성경
① 군대가 암몬과 싸우러 나간 때에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다가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 데려와 동침했다. 삼하 11:1-4
② 밧세바가 임신하자 전장에 있던 남편 우리아를 불러 집에 보내려 했으나 우리아는 집에 가지 않았다. 삼하 11:5-13
③ 다윗이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싸움터 앞에 세워 죽게 했다. 삼하 11:14-17
④ 애도 기간이 지난 뒤 밧세바를 아내로 삼았다.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삼하 11:26-27
⑤ 선지자 나단이 가난한 사람의 암양 새끼를 빼앗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고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했다. 삼하 12:1-12
⑥ 다윗이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했고, 나단은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라고 답했다. 삼하 12:13

마르틴 루터와 95개조

1517년 독일의 수도사이자 신학 교수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면벌부) 판매를 비판하며 내건 95개의 논제. 종교개혁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제1조는 "우리 주님이시며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신자들의 삶 전체가 회개가 되기를 원하셨다"는 내용이다.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다.

7-2. 지리

지명 설명
예루살렘 다윗이 정복하여 수도로 삼은 성(삼하 5장). 밧세바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랍바 암몬 족속의 수도(오늘날 요르단 암만). 우리아가 이 성을 에워싼 싸움에서 죽었다(삼하 11:1, 16-17).
블레셋(가드) 이스라엘 서남쪽 해안 평야의 민족과 그 땅. 가드는 블레셋의 다섯 성읍 중 하나이며 골리앗의 고향이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이곳 왕 아기스에게 의탁했다.
시글락 가드 왕 아기스가 다윗에게 준 남쪽 변방의 성읍. 다윗이 1년 4개월 머물렀다(삼상 27:6-7). 정확한 위치는 견해가 갈린다.
갈멜·마온 유다 남부 헤브론 남쪽 지역. 나발의 목장이 있던 곳이다(삼상 25:2). 북쪽 갈멜산과는 다른 곳이다.
도피성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할 수 있도록 요단강 양편에 세 곳씩 정한 여섯 성읍(수 20장). 7-4 참조.

7-3. 인물

인물 설명
다윗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사무엘이 사울에게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셨다"고 한 사람이며(삼상 13:14), 사도 바울도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인용했다(행 13:22). 설교 제목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여기서 왔다.
밧세바 엘리암의 딸,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삼하 11:3). 훗날 솔로몬의 어머니가 된다.
엘리암 밧세바의 아버지. 다윗의 용사 명단에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이 나오는데(삼하 23:34),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우리아 헷 사람으로 다윗의 용사 37인에 든 충직한 군인(삼하 23:39). 전우들이 들에 있는데 혼자 집에서 쉴 수 없다고 한 사람이다.
나단 다윗 시대의 선지자. 다윗 언약을 전했고(삼하 7장) 밧세바 사건 때 왕을 책망했다.
사울 이스라엘의 첫 왕. 다윗을 시기하여 오랫동안 죽이려고 쫓았다.
나발 갈멜의 큰 부자. 다윗의 부탁을 모욕적으로 거절했다. 아내 아비가일이 다윗을 막아 피 흘림을 면하게 했다(삼상 25장).
골리앗 가드 출신의 블레셋 장수. 소년 다윗의 물매 돌에 쓰러졌다(삼상 17장).
마르틴 루터 1483~1546년. 독일의 종교개혁자. 7-1 참조.

7-4. 문화

다윗의 죄에 대한 율법의 형벌

도피성

부지중에(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의 보복을 피해 재판받을 때까지 머물 수 있게 한 성읍이다(민 35:9-15). 고의로 죽인 자는 보호받지 못하고, 그 성읍 장로들이 그를 붙잡아 보복자에게 넘겼다(신 19:11-13). 설교의 "도피성에 가더라도 끌려 나와서 죽어야 될 죄"가 이 규정이다.

속죄 제사와 안수

제물을 가져온 사람이 짐승의 머리에 손을 얹고(안수) 잡았으며, 제사장이 그 피를 제단에 뿌렸다(레 1:4, 4:27-31). 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백성의 모든 죄를 고백하여 그 위에 두었다(레 16:21). 설교에서 "나의 죄를 양에게 다 돌린다", "그 피를 보시고 용서하신다"고 하신 배경이다. 히브리서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히 10:4)고 하여, 이 제사들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미리 보여 주는 그림이었다고 설명한다.

고대 근동의 왕

고대 왕은 법 위에 있는 존재로 여겨졌고, 왕을 정면으로 책망한 사람은 목숨을 잃기 쉬웠다. 이스라엘에서는 왕도 하나님의 율법 아래 있었고(신 17:18-20), 선지자가 왕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설교의 조선 시대 임금 비유가 이 점을 짚는다.

우슬초(시 51:7)

담벼락에 자라는 작은 풀. 나병 환자나 시체에 닿은 사람을 정결하게 하는 의식에서 물이나 피를 뿌리는 데 썼다(레 14:4-7, 민 19:18).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회개(悔改)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 설교는 이것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는 것"이라고 풀었다. 성경은 회개 자체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말한다(행 5:31, 11:18, 딤후 2:25).
참회의 기도 예배 순서 가운데 회중이 죄를 고백하는 기도.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시 51:5. 어머니의 임신이 죄였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날 때부터 죄의 성품을 지닌 존재라는 고백이다. 교회는 이 구절을 원죄(原罪), 곧 아담 이후 모든 사람이 죄의 본성을 지니고 태어난다는 가르침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읽어 왔다(롬 5:12).
"더러운 걸레"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 64:6)에서 온 표현. 사람이 가장 의롭다고 내세우는 것조차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는 더럽다는 뜻이다.
긍휼·인자·자비 긍휼(矜恤)은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 인자(仁慈)는 언약에 근거한 변함없는 사랑(히브리어 '헤세드'). 시 51:1에서 다윗이 기댄 유일한 근거다.
대속(代贖) 대신 값을 치르고 죄에서 풀어 주는 것. 죄인이 죽어야 할 자리에서 다른 이가 대신 죽는 것이다(사 53:5-6, 고후 5:21).
하나님의 공의와 십자가 설교의 "정의로우신 하나님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신다"와 "예수님의 죽음을 확보하고 약속해 놓으시고 용서하신다"는 로마서 3:25-26에 닿아 있다. 하나님이 전에 지은 죄를 길이 참으신 것은 예수님의 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라는 말씀이다. 구약 성도들도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죽음에 근거하여 용서받았다는 뜻이다.
보혈(寶血) 보배로운 피. 죄를 씻는 예수님의 십자가 피를 가리킨다(요일 1:7).
상한 심령 시 51:17. '상하다'는 부서지다, 깨어지다라는 뜻이다. 자기 의가 부서져 하나님의 자비만 바라는 마음이다.
"천천의 숫양,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 미가 6:6-8에 나오는 표현. 아무리 많은 제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시 51:16과 같은 내용이어서 설교에서 함께 말씀하셨다.
"침상을 띄우며"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설교에서 "다른 시편의 과장법"으로 드신 구절이다.
바라(창조하다) 히브리어 동사. 창세기 1:1의 "창조하시니라"에 쓰였고, 성경에서 이 동사의 주어는 언제나 하나님이다. 시 51:10의 "창조하시고"가 같은 낱말이다. 사람의 노력으로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새로 지으셔야 한다는 뜻을 담는다(겔 36:26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고후 5:17 "새로운 피조물").
정직한 영 시 51:10. '정직한'으로 옮겨진 히브리어는 '굳게 선, 견고한'이라는 뜻이다. 영어 성경이 흔히 'steadfast spirit'(견고한 영)으로 옮긴다. 설교의 "흔들리지 않는 마음" 풀이가 여기서 나온다.
구원의 즐거움 시 51:12. 다윗은 구원을 다시 달라고 하지 않고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달라고 구했다.
거듭남(중생) 성령으로 새 생명을 얻어 새사람이 되는 것(요 3:3-5).
원수 사랑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 사역의 첫 선포(마 4:17).
빛과 어둠 "하나님은 빛이시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일 1:5-9). 빛 가운데로 갈수록 죄가 드러난다는 설교 결론의 배경이다.

8. 정리하며 확인할 점